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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유학] 사전 컨택 메일 보내기 본문
어느덧 9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작년 한 해 미국 박사 지원 과정을 경험했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많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나의 지원 과정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막상 미국에 오니 적응하고 할 일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과제하기 싫다는 핑계로 잠깐 짬을 내서 써 보려고 한다. ^__^
사전 컨택이 필요한가?
당연한 소리지만, 사전 컨택의 필요성은 학교/학과에 따라 많이 다르다.
그러나 나의 경우만을 단적으로 놓고 보면, 사전 컨택은 필수였다.
현재 나의 지도교수님은 웹사이트에 본인의 연구실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연락하라고 아예 명시해 두었었고,
실제 사전 컨택 후 본격적인 지원 과정에서도 계속 교수님과 연락이 이어지며 최종 합격까지 하게 되었다.
특히 우리 과에서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있어 교수의 파워가 매우 센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전 컨택은 웬만하면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1) 학생 선발 여부를 알 수 있고, 2) 교수와의 핏과 케미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컨택을 했는데 만약 올해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원할 학교를 줄일 수 있어서 원서비를 아낄 수 있다.
그리고 내 경험 상 컨택 후 답장이나 온라인 미팅에서의 교수의 반응과 뉘앙스를 통해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인지 조금이라도 파악할 수 있었다!
결론: 웬만하면 컨택하자 ^__^
** 사전 컨택 절대 하지 말라고 명시해 둔 교수들도 있다. 이것만 주의하자.
사전 컨택은 언제 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9월에서 11월 안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대부분 지원 마감일이 12월 초였고, 일찍 하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8월부터 연락을 시작했는데
교수님께서 학기 시작하고 다시 연락 달라고 하셨다!
보통 9월 정도에 지원 일정이 나오기 시작하고
교수들도 뽑을 학생 수나 펀딩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야 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보다는 9월부터 컨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바로 지금이다!)
사전 컨택 메일에는 어떤 정보를 넣어야 하는가?
너무 길어도 짧아도 안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길어지더라도 중요한 정보는 다 포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아래 내용을 추가했다.
- 이름/ 학교(또는 직장 관련 내용)
- 해당 교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연구 관심사와 연결)
- 관련 연구 경험 (완료 또는 진행 중인 연구 3가지 한 줄 요약)
- 학생 선발 여부 질문
- Zoom 미팅 요청
사실 현재 지도교수님께 메일을 보낼 때는 Zoom 미팅 요청은 하지 않았었는데, 교수님이 답장으로 먼저 제안하셨다!
그래서 그 뒤로 다른 교수들에게 컨택 메일 보낼 때는 대놓고 만나자고 요청을 했고 대부분 흔쾌히 만나주셨다.
자신의 관심사나 연구 경험을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면, Zoom 미팅 요청을 추천한다.
나는 영어로 메일 작성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라 아래 링크를 템플릿 삼아 메일을 작성했다.
컨택 메일 답장은 잘 오는가? 어떻게 오는가?
사실 컨택 메일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보내라고들 한다.
교수들이 워낙 바쁘고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메일을 받기 때문에 답장을 너무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래도 나는 70% 정도는 답장을 받았던 것 같다. (답장을 받았을 때 그 설레는 기분이란..!)
내가 받은 답장은 총 세 가지 내용으로 나뉜다.
1. 올해 학생 안 뽑을 예정이다.
2. 학생을 뽑을 예정인데, 너의 관심사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3. 학생을 뽑을 예정이며, 지원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 줌 미팅 시간 잡자!)
1, 2의 경우는 지원을 하지 않았고 (원서비 아낌!)
3의 경우에만 지원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지원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1~2주가 지나도 답장이 오지 않는 경우, 리마인드 메일을 한번 더 보냈지만 답장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ㅠ__ㅠ
그래도 역시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더 메일을 보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는 컨택 후 사전 인터뷰 후기를 들고 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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